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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두시
흑백사진-7월
내 유년의 7월에는 냇가잘 자란 미루나무 한 그루 솟아오르고 또
그 위 파란 하&에 뭉게구름 내려와어린눈동자속 터져나갈듯 가
득 차고찬물들은 반짝이는햇살수면에 담아쉼 없이흘러갔다. 냇
〈시해설〉
물아흘러흘러 어디로 가니,착한노래들도 물고기들과 함께 큰 강
7월입니다. 그대의 유년에는 어떤 나무가 옆에
으로 헤엄쳐 가버리면 과수원을지나온달콤한바람은미루나무손
있었는지요? 그대 곁에도잘 자란 미루나무한
들을흔들어 차르르차르르내 겨드랑에도간지러운새 잎이돋고물
그루솟아있었는지요?그대어린눈동자속에도
아래까지 헤엄쳐가누워 바라보는하늘 위로 삐뜰삐뜰헤엄쳐 달아
파란하늘과뭉게구름가득차고,착한노래들이
강을따라흘러갔는지요?그강물에누워헤엄을
나던 미루나무 한 그루. 달아나지 마 달아나지 마 미루나무야, 귀에
치며물을따라흘러내려가던 미루나무를본 적
들어간물을 뽑으려 햇살에 데워진 둥근 돌을 골라 귀를 가져다 대
이있는지요?그강가에서학교의풍금소리를들
면 허기보다 먼저 온몸으로 퍼져오던 따뜻한 오수,점점 무거워져
으며따뜻한오수에잠기던시간이 있었는지요?
- 시인도종환
오는눈꺼풀 위로멀리누나가다니는분교의 풍금소리 쌓이고 미루
나무그늘 아쾌에서 7월은더위를잊은채깜박장이들었다.
- 정일근시집, 1■그리운곳으로돌아보라i(푸른숲)
* 정일근
1985년한국일보신춘문예 시당선.
시집『바다가보이는교실J,•'처용의도시j,
「마당으로출근하는시인j 등을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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