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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공군 잊지말아야할이야기
글 중령(진)김양업(공군사관학교교수부)
책읽는공군
잊지말아야할이야기
중령(진)김양업
“바뀌지않는인간본성에의해역사는반복될수있다.
우리가겪었던비극의역사와그본질을기억해야한다고생각한다”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경험과 지식에 근거해 세상을
5차교육과정부터‘6·25전쟁’으로3차례바뀌었다.뒤를
바라보고또판단한다.특히학창시절에는교과서에있는
수식하는 단어는 변했지만, 왜 ‘6·25’라는 단어는 계속
지식들이 진리이고 정답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우리는
유지되어 온 것일까? 이 명칭은 6월 25일 북한에 의한
이전 세대들이 겪었던 민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을
남침으로 전쟁이 시작되었으며, 전쟁의 원인과 책임이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이 책은 무엇보다 교과서나
북한으로부터 기인함을 나타낸다. 그런 의미에서 공식
사설, 뉴스 등 단편적인 지식으로 접했던 6·25전쟁의
적으로남한에서사용되는‘6·25전쟁’이라는명칭은전
다른 모습들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학도병들이 조국을
쟁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인 기억과 정치적 의미부여인
지키겠다는 애국심 하나로 전쟁터로 뛰어든 포항전투,
동시에 국민에 대한 역사교육의 방향을 포함하는 것이
6·25전쟁에서우리해군이처음으로승리를거뒀던대한
라고할수있다.
해협전투 등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고 있지만 잊어서는
한반도에서는 칼 슈미트가 말한 ‘행위로서의 전쟁’은
안되는전쟁의다른모습들을우리에게전하고있다.
종료되었으나, ‘상태로서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이
사실우리가공식적으로사용하는‘6·25전쟁’이라는용
전쟁의 당사자인 우리는 평범하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어는 외국의 공식 문서나 학술 논문에서는 일반적으로
보내더라도 최소한 매년 이맘때쯤 한번은 우리 민족이
‘Korean War’라는 용어로 사용되고, 북한과 일본에서
겪었던비극의역사와그본질을기억해야할것이다.
는 ‘조선전쟁’, 중국에서는 ‘항미원조전쟁’이라는 명칭
을사용한다.전쟁의성격에대한다중의다양한인식을
내포하는 전쟁의 명칭은 당사자들의 인식을 반영한다.
특히6·25전쟁은어느한쪽의일방적인항복이아닌쌍
장삼열지음│보담펴냄
『할아버지가들려주는6·25전쟁이야기』
방의합의를통해휴전에이르게된경우로다양한전쟁
명칭이공존하며,이명칭은단순한명칭이아니라정치
적인의미또한내포하고있다.
일찍이 프리드리히 니체는 “우리가 어떤 것을 칭하는
방식은실제로그것이무엇이고,어떤것인가보다더중
요한 문제”라고 언급했다. 그럼 우리에게 ‘6·25전쟁’이
라는 명칭은 언제부터 익숙해진걸까? 우리 교과서에서
는 교육과정의 변화에 따라 ‘6·25동란’부터 시작해서
‘6·25사변’,이후에‘6·25남침’이라는용어로사용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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